중국에서 77년전 일본 군에 의해 자행된 난징대학살 사건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개최됐습니다.
난징대학살은 1937년 12월 13일 일본군이 중국 난징을 침략해 30만명의 중국인들을 처참하게 살해하고 20만명의 부녀자들을 성적으로 유린한 사건을 말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늘(13일) 기념식에서 역사의 범죄를 부인하는 것은 범죄를 반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침략의 과거사를 부인하는 일본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시 주석은, 처음으로 제정한 난징대학살 희생자 국가추모일인 이날 장쑤성 난징의 난징대학살 희생동포 기념관에서 거행된 추모식에서 역사를 잊는 것은 배반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난징대학살은 제2차대전의 대참사 가운데 하나로 반인류적 범죄일 뿐만 아니라 인류 역사의 암흑의 사건이라며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어떤 행위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오늘 기념식은 희생자에 대한 묵념과 헌화, 70여명의 난징시 청소년대표의 평화선언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