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정상들이 오늘 (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밀려드는 난민들을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합니다.
유럽 정상들은 최근 지중해에서 이민선이 전복돼 900여 명이 사망한 사고를 계기로 군사행동을 포함한 다양한 선택 방안들을 검토할 전망입니다.
이 중에는 인신매매범들이 사용하는 선박을 조사, 나포, 파괴하도록 강제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인신매매범들은 종종 아프리카와 중동, 아시아의 분쟁 지역에서 탈출하는 난민들을 허름한 선박에 태워 위험한 항해에 나서고 있습니다.
유럽 정상들은 이와 함께 지중해의 국경 순찰과 지중해 연안국가 출신 난민들의 재정착을 돕는 시범사업 관련 예산을 두 배로 늘릴 예정입니다.
난민 재정착 계획은 북아프리카와 중동, 남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건너오는 이민자들 가운데 우선 5천 명에게만 제공됩니다.
한편 지난 19일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리비아를 떠나 이탈리아 남부 람페두사 섬으로 향하던 선박이 침몰해 탑승자 900여 명이 숨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