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IL, 미 텍사스 만평대회 총격 배후 주장

4일 미국 텍사스주 갈란드의 총격 현장에서 FBI 요원들이 경찰에 사살된 용의자와 용의자의 차량 주변을 조사하고 있다.

미국 남부 텍사스 주에서 최근 발생한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 만평 대회 총격 사건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이슬람 수니파 무장반군 ISIL이 주장했습니다.

ISIL은 5일 자체 라디오 방송을 통해 칼리프 전사 2명이 지난 3일 갈랜드에서 진행 중이던 언론자유 행사를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칼리프는 자칭 ISIL이 세운 이슬람 제국을 뜻합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더 크고 더 강력한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ISIL의 주장대로라면 이들이 미국 본토를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지난 3일 무함마드 만평 경연대회가 열린 갈랜드 시에서는 무장괴한 2 명이 차를 타고 돌진하면서 총기를 난사해 보안요원 1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들은 출동한 경찰의 대응 사격을 받고 모두 사살된 가운데 이들은 미 서부 애리조나 주에서 함께 생활해 온 엘턴 심슨과 나디르 수피라는 이름의 남성들로 확인됐습니다.

법원 자료에 따르면 심슨은 지난 2006년 이래 미 연방수사국의 감시를 받아왔으며, 지난 2010년 소말리아의 폭력 이슬람 단체에 합류하려 한 혐의에 대해 유죄 선고를 받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