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미국에서 8일 ‘유럽 승리의 날’을 맞아 제2차 세계대전 전승 70주년 기념 행사들이 다채롭게 열렸습니다.
‘유럽 승리의 날’은 미국과 유럽 연합군이 지난 1945년 독일 나치 정권으로부터 항복을 받아 내 2차 대전이 종료된 날입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기념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2차 대전 참전 미군 용사들을 세계를 구한 세대로 칭하며 경의를 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는 또 2차 대전 미군 항공기들이 대형 편대를 이뤄 상공을 비행하는 에어쇼도 펼쳐졌습니다.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도 ‘유럽 승리의 날’은 전체주의를 뛰어 넘는 이상의 승리였다며 일치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어 파리 국립묘지를 찾아 2차 대전 무명 용사 묘소에 헌화했습니다.
이와 함께 영국에서도 기념음악회와 거리축제 등 다양한 행사들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러시아에서는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역시 2차 대전 승전을 기념하는 군 열병식 등이 성대하게 치러집니다. 이 자리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세계 20여개국 정상들이 참석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