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럽 은행 5곳, '외환조작' 57억 달러 벌금

미국 시카고의 시티은행 건물 (자료사진)

미국과 유럽 내 5개 주요 은행들이 외환시장 조작 혐의와 관련해 577억 달러의 벌금을 물게 됐습니다.

미국 법무부 당국자들은 20일 해당 은행의 외환딜러들이 경쟁상대보다는 협력상대로 일했다며, 미국 달러화와 유럽연합 유로화의 매매를 통제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외환딜러들은 자신들을 스스로 ‘카르텔,’ 즉 기업 연합이라고 부르며, 인터넷상 채팅방과 암호문을 사용해 환율을 조작했습니다.

로레타 린치 미 법무장관은 이 같은 높은 벌금이 정당하다며, 이는 “외환시장에서 결정되는 환율이 전세계 곳곳에 있는 거의 대부분의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은행 중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 바클레이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등은 독점금지법 위반혐의를 인정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