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군이 미군 정찰기에 남중국해 인공섬 상공을 비행하지 말라며 여덟 차례에 걸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어제 (20일) 미 해군초계기인 ‘P8-A 포세이돈’이 해당 상공을 통과할 무렵 “여기는 중국 해군, 여기는 중국 해군, 빨리 나가라”라는 내용의 영어 무전을 받았다고 이 항공기에 동승했던 취재기자의 보도 내용을 전했습니다.
`CNN’은 당시 미 해군초계기는 중국이 주변국들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스프래틀리 군도의 산호초 군락 상공인 국제 공역을 4천500미터 고도로 낮게 비행하고 있었다며 이 곳은 중국 본토 해안에서 거의 1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이 지역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CNN’은 중국이 피어리 크로스 산호섬 일부 지역에 조기경보 레이더 시스템과 군사용 막사, 전망대, 활주로 등 군사력을 증강하는 모습을 방영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필리핀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스플래틀리 군도의 7개 지역을 개간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해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