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가정통성 세계 최악"

A Syrian man collects samples from the site of a suspected toxic gas attack in Khan Sheikhun, in Syria’s northwestern Idlib province, April 5, 2017.

북한이 국가정통성 부문에서 세계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권 유린과 빈곤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입니다. 미국의 한 연구기관이 발표한 조사 결과를 백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외교월간지 ‘포린폴리시(FP)는 18일 비영리기관 ‘평화기금’이 산출한 ‘취약국가지수’를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아시아에서는 4번째, 전 세계에서는 29번째로 취약성이 큰 나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1백78개 국가 가운데 가장 국가정통성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국가정통성은 부패, 정부 효율성, 정치 참여, 선거 제도, 민주화 수준을 종합한 항목으로 북한은 남수단과 함께 최악의 점수인 10점을 받았습니다.

오랜 내전과 분쟁으로 수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한 시리아, 수단 상황에도 못 미치는 지수입니다.

인권과 경제 상황 평가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국가 군에 포함됐습니다.

다만 전체 순위는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10년 동안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개 항목을 종합해 세계에서 가장 취약성이 큰 나라로는 남수단이 꼽혔고, 소말리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수단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들 네 나라는 ‘최고 위험’ 국가군으로 분류됐습니다.

반면 가장 안정된 나라로는 핀란드가 꼽혔고, 한국은 일본, 미국과 함께 ‘더 안정적’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