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검찰, 발틱 3국 독립 합법성 여부 검토

러시아 모스크바의 검찰청 건물 (자료사진)

러시아 검찰총장실이 지난 1991년 옛 소비에트 연방 국가위원회에 의해 승인된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에스토니아의 독립에 대한 합법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검찰의 이 같은 움직임은 이들 발틱 국가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나아가 지난 해 3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한 러시아와의 긴장 관계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이들 발트 3국은 그동안 군사비 지출을 꾸준히 늘려 왔습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한때 이끌었던 연합러시아당 소속 의원 2명은 최근 검찰에 해당 발트 3국의 독립이 불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당시 독립은 리투아니아 국민들의 피와 희생을 통해 얻어진 것이라며 누구도 이를 위협할 권리가 없고 오직 우리가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 궁은 그러나 검찰의 법적 검토 내용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