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터키-시리아 국경에 'ISIL 안전지대' 설정

지난 24일 터키 군 장갑차가 시리아 접경 지역을 순찰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과 터키가 시리아 북부지역에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IL의 위협에 대비해 ‘IS 안전지대’를 설정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터키 일간 '휴리예트'는 ‘안전지대’가 터키와 접경한 시리아 북부의 98km 구간에 폭 40km 지역이 설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관리는 27일 ‘안전지대’를 설정함으로써 터키와 시리아 국경 지역에 안보가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하지만 미국과 터키의 군사공동대응이 이 지역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터키정부는 시리아 정부의 공습을 중단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이 지역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미국과 터키 정부의 ‘안전지대’ 설정 논의는 터키 정부가 최근 ISIL에 대한 전략적 변화를 시도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터키 정부는 앞서 24일 시리아 내 ISIL을 겨냥해 처음으로 공습을 가한데 이어 미 주도 연합군에 터키 남부 공군기지 이용을 허용했습니다.

지난 26일 터키 정부는 자국 내에서 최근 테러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자 28일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비상회의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