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북극해 광대한 수역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의 문건을 유엔에 제출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오늘 (4일) 성명에서 북극 해안으로부터 350해리 이상 확장된 1천200만 평방킬로미터의 대륙붕 수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했습니다.
러시아와 미국, 캐나다, 덴마크, 노르웨이는 북극 일부 지역에 대한 관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석유와 천연가스의 4분의 1 가량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002년에도 같은 내용의 문건을 유엔에 제출했었지만 증거 부족을 이유로 반려됐습니다.
그러나 이번 문건에는 수 년 간 북극 지역 연구를 통해 이 지역이 러시아 영해임을 증명할 만한 충분한 과학적 증거자료들이 포함돼 있다고 러시아 정부는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