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박근혜 한국 대통령의 방미 일정과 미-한 정상회담 의제를 발표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10월16일 방문해 오바마 대통령과 북한 문제 등 다양한 관심사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오는 10월 16일 미국을 방문해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12일 발표한 성명에서 취임 후 두 번째 이뤄지는 박 대통령의 방미가 미-한 동반자 관계의 강도와 폭을 분명히 보여주고 두 나라 국민들 사이의 밀접한 개인적 유대를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과 박 대통령이 안보와 경제, 국제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지역 안정과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미-한 동맹의 역할 등 광범위한 사안이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두 정상이 21세기의 상호 관계를 규정하게 될 새로운 영역으로의 협력 확대를 모색할 것이라면서, 환경, 에너지, 우주, 보건, 사이버안보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아울러 북한의 계속되는 위협에 직면한 한반도의 안보 상황 역시 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국 청와대도 이날 박 대통령의 방미 계획을 발표하고, 이번 정상회담이 강력하고 역동적이며, 진화하는 두 나라 동맹을 재확인하는 양국 간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당초 지난 6월16일 예정됐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사태로 방미 직전 연기됐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