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검찰이 폭로 전문 매체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의 성추행 혐의에 대한 공소를 기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산지는 지난 2010년 스웨덴 여성 2명에 의해 강간과 성추행 등의 혐의로 고소됐으며 스웨덴 당국은 그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상태입니다.
스웨덴 형법상 성추행 혐의에 대한 공소유지는 5년간 이며 이달로 시한이 만료됩니다.
하지만 이보다 중죄에 해당하는 강간 혐의에 대한 공소유지는 2020년까지로 시한이 아직 5년 더 남아 있습니다.
어산지는 지난 2012년 영국 법원이 스웨덴으로 압송 가능성을 내비친 뒤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피신해 있습니다.
어산지는 자신에게 제기된 성 관련 혐의들을 부인한 채, 이는 정치적 모함이며 스웨덴 당국이 자신을 미국에 넘기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산지는 위키리크스를 통해 미국의 이라크 전쟁 관련 기밀 문서와 미 국무부의 외교 문서를 유출해 폭로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