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5월 라마디에서 참패한 책임을 물어 군 장성들을 군법회의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하이더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올해 초 이라크군이 라마디에서 퇴각하는 데 책임이 있는 군 장성들을 군법회의에 넘기라는 조사위원회의 권고에 16일 동의했습니다. 라마디는 이라크 서부 안바르 주의 주도로 이라크군이 철수하자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인 ISIL이 라마디를 접수했습니다.
라마디 함락은 ISIL 측에 큰 승리였고,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125km 떨어져 있는 중요 도시인 라마디를 ISIL이 점령함으로써 이라크군의 능력에 대한 의심이 다시 제기됐습니다.
라마디가 함락되자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군이 싸울 의지가 있는지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그 뒤 이라크군은 안바르 지역을 탈환하려고 노력했지만, 라마디를 포함해 주요 지역을 여전히 ISIL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아바디 총리가 지난주 정부의 부패와 무능에 맞서 싸우려고 몇몇 개혁안을 발표한 가운데 이번에 군 장성들을 처벌한다는 결정이 나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