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미-한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 대한 북한의 비난을 일축했습니다. 40년 동안 실시해온 방어적 훈련이자 미-한 동맹에 대한 공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17일 시작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이 투명하고 방어적이며 미-한 연합사령부의 지휘 아래 40년 동안 정례적이고 공개적으로 실시돼 왔다고 밝혔습니다.
오리 아브라모위츠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담 대변인은 16일 ‘VOA’에 미-한 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비난과 타격 위협 보도를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아브라모위츠 대변인은 한국 방어를 위한 양국의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인근 지역을 보호하며 한반도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한 양국이 연합훈련 실시에 앞서 수 개월 간의 준비 과정을 거친다며, 훈련에는 10개 유엔 회원국도 참관단을 파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연합훈련이 1953년 10월1일 체결된 미-한 상호방위 조약의 정신에 바탕을 두고 진행되며, 정전협정의 완전한 준수를 위해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참관 하에 실시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도 지난달 말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훈련의 투명성과 방어적 성격을 강조하며 훈련 진행 방식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습에는 미국 쪽에서 주일미군과 하와이 태평양사령부 등 병력 3천여 명을 포함한 3만여 명이, 한국 쪽에서 군단, 함대사, 비행단급 이상 5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15일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은 핵 위협과 공갈을 비롯해 적대적인 위협을 걷어치워야 한다"며 "연습을 강행할 경우 군사적 대응도 최대로 거세질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