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다음주 한국을 방문합니다. 최근 남북관계 변화가 북한 주민들의 인권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고, 유엔 인권최고대표 사무소가 2일 발표했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 사무소는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이 이번 방한을 통해 최근 남북관계 변화와 이 같은 변화가 북한 주민들의 인권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인권 침해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수집하고, 남북관계의 새로운 진전이 인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6월 서울에 유엔인권 서울사무소가 문을 연 뒤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이번 방문 기간 중 한국 정부 관계자와 북한인권 관련 민간단체 관계자 등을 면담하고, 9일 연세대학교에서 기자회견도 할 예정입니다.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5번째로, 2013년 8월에는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COI 위원 자격으로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0년 취임한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그동안 여러 차례 북한 방문을 요청했지만 북한의 거부로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