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3일 베이징에서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식과 사상 최대 규모의 열병식을 개최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열병식에 앞선 연설에서 인민해방군 병력 30만 명 감축 계획을 발표하고 중국은 평화발전의 길을 걸으며 패권주의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이 주변국가들을 통제하거나 해칠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당국자들은 병력 감축이 2017년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 년간 중국의 군비 지출은 연간 10% 이상씩 증가해왔습니다.
한편,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에서 진행된 열병식에는 군 병력 1만2천여 명과 500여 대의 무기 장비, 200여 대의 군용기가 동원됐습니다.
열병식은 70분 정도 진행됐으며 베이징 상공에서는 첨단 군용기들의 화려한 에어쇼가 펼쳐졌습니다.
열병식에는 러시아와 몽골 등 11개 나라 병력이 직접 참여했고, 한국 등 14개 나라는 참관단을 파견했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시진핑 주석이 연설에서 양국간 화해를 언급하지 않은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