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한반도 유사시 집단 자위권을 행사해 방호 대상을 확대할 수 있다고 일본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9일 참의원 특별위원회에서 한반도 유사 시에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가능한 위기 사태가 발생하면 이지스함과 연계해 방호 대상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항공기 등에 대한 방호 조치를 실시하게 된다며 방위 대상은 이지스함에 한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는 그동안 이지스함이 공격을 받게 되면 일본 영토가 미사일 공격을 받을 위험이 커진다며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필요성을 강조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방호 대상이 제한 없이 확대될 수 있다며 이는 전쟁을 금지한 평화헌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일본 의회에서는 오는 16일 집단 자위권 법안 등 안보법안에 대한 표결을 앞두고 정치적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