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화학무기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국의 한 관리가 밝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영국 `BBC' 방송에 ISIL이 시리아와 이라크 국경지대에서 최소 4차례 겨자작용제를 사용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BBC'는 터키-시리아 국경 지역에서 이 같은 발언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취재진이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ISIL은 특히 화학무기 개발 시설을 갖추고 가루 형태의 겨자작용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지난 10여 년 간 이라크전쟁에 참전해 왔지만 화학무기 저장시설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또 시리아는 지난 2013년 미국의 공습 당시 화학무기를 양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ISIL이 기존의 화학무기를 찾아냈다기 보다는 직접 제조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관리는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