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0일 전세계에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CTBT)의 비준을 촉구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국제 핵실험 반대의 날’을 기념해 이날 열린 회의에서 국제사회가 하나로 뭉쳐 더 안전한 세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현재 핵실험금지조약에 서명이나 비준을 하지 않은 나라는 미국과 중국, 북한, 이스라엘, 이란, 이집트, 인도, 파키스탄 등 모두 8개국입니다.
반 총장은 이들 국가들도 조속히 비준 절차를 마쳐 조약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 총장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이날 회의에 참석한 미 국무부의 로즈 고테묄러 국제안보담당 차관은 핵실험금지조약은 미국은 물론 세계 안보에 좋은 일이라며 조약을 비준하기 위해 미국의 정치권과 여론을 강하게 압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 대표도 중국은 이 조약의 확고한 지지자라며 핵 없는 세상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행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