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북한에 비핵화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존 케리 국무장관이 언급한 경제 제재 이상의 조치에 대해 밝힐 건 없지만, 압박 수단을 계속 찾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은 북한을 압박할 방안을 계속 모색하고 있고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녹취: 존 커비 대변인] “We do continue to look at and we aim to use all the tools at our disposal to make clear…”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존 케리 국무장관이 경제 제재 이상의 대북 조치를 언급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에 비핵화를 이행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얻을지, 아니면 현재의 경로를 고집해 외교적 고립과 경제 상황 악화에 직면할 지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한 압박 수단을 찾고 있다는 겁니다.
커비 대변인은 북한처럼 경제적으로 소외된 나라를 경제 제재 만으로 압박하기에 한계가 있고, 특히 미국의 일방적인 경제 제재만으론 더욱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존 커비 대변인] “In a country that as economically isolated as North Korea, there is going to be limits to pressure that can be exerted through sanctions alone, particularly unilateral sanctions from the United States.”
또 현재로선 새로운 대북 압박 수단이나 방안과 관련해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그러나 가용한 다른 수단을 모색하지 않는 건 무책임한 행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 제재를 통한 대북 압박에 한계가 있는 건 분명하지만 그런 압박을 포기하거나 다른 수단을 찾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