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 "미군 공습 사건 국제기구 조사 추진"

지난 8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사무실에서 '국경없는 의사회'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아프가니스탄 병원 공습 사건에 관한 독립적 조사를 재차 요구하고 있다.

국제 의료자선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는 아프가니스탄 쿤두즈 병원에 대한 미군 공습 사건과 관련해 국제 기구 차원의 조사가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이슨 콘 국경없는의사회 사무총장은 오늘(15일) 스위스에 본부를 둔 국제인도주의 사실조사위원회(IHFFC)가 아프가니스탄과 미국 정부의 최종 동의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사위원회 관계자도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조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동의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양국 정부가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 위원회는 조사를 시작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군은 지난 3일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의 국경없는의사회 병원을 폭격해 의사와 환자 등 민간인 22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습니다.

이와 관련해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국경없는의사회 측에 사과하고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