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만 명이 북한 주민이 중국을 정식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인데요,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29일 발표한 외국인 입국현황 자료에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이 13만9천7백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해 같은 기간 (139,800명)보다 1백명 줄어든 겁니다.
중국 국가여유국이 발표한 이번 자료는 정식 절차를 밟아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들 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탈북 등 비공식 경로를 통해 중국에 입국한 북한 주민들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올해 중국을 방문한 북한주민들 가운데, 공장이나 식당 등에서 일하기 위한 목적이 7만1천2백 명으로 전체의 절반(51%)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해 같은 기간(66,000명)과 비교하면, 5천2백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반면, 회의 참석이나 사업을 위해 중국을 찾은 북한 주민은 2만1천7백 명으로 지난 해 (26,700명) 보다 5천 명 줄었습니다.
이밖에 관광 목적은 1천1백 명으로 지난 해와 같았고, 친지 방문은 1백명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밖에 기타목적이 4만5천6백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 방문자 수가 11만7천9백 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여성은 2만1천8백 명에 그쳤습니다.
또, 연령별로는 45세에서 64세 사이(74,200명)가 가장 많았고, 교통수단 별로는 선박 이용자(61,300명)가 가장 많았습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모두 1천8백 99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인이 3백28만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일본(184만 명)과 미국(1백54만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