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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정식 방문 북한 주민 18만명


지난 2013년 3월 중국 베이징 북한 식당의 종업원들이 영업을 준비하며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013년 3월 중국 베이징 북한 식당의 종업원들이 영업을 준비하며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중국을 정식 방문한 북한 주민이 지난해 18만 명을 기록해 증가세가 꺾였습니다. 취업을 목적으로 한 방문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김연호 기자입니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2일 공개한 ‘중국 방문 외국인 통계자료’에서 지난해 중국을 찾은 북한 주민이 18만 4천4백 명이었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보다 2만 명 줄어든 수치입니다.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 수는 2013년 20만 6천 명에 달해 국가여유국이 연간 외국인 입국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 수는 2010년까지 10만에서 12만 명 사이에 머물다 2011년 15만 명으로 급증한 뒤 계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지난해에 다시 2012년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증가세가 꺾인 겁니다.

국가여유국이 발표한 자료는 정식 절차를 밟아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지난해 취업을 목적으로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들은 8만 9천 명으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1년 전과 비슷한 수치입니다.

반면 회의 참석이나 사업상 중국을 방문한 사람은 3만 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60% 줄었습니다.

관광 목적의 방문자도 절반으로 줄어 1천5백 명에 불과했고, 친지 방문 역시 2013년의 3분의 1 수준인 1백 명에 머물렀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 방문자 수가 15만 명인데 반해 여성은 3만 명에 그쳤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중국을 방문할 때 이용한 교통수단은 선박이 7만7천 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차와 항공기, 자동차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지난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모두 2천6백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인이 4백18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과 미국, 러시아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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