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대통령, 수치 여사에 선거 승리 축하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이 지난 8일 네피도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한 후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자료사진)

미얀마의 테인 세인 대통령이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야당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와 그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의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민주주의민족동맹 대변인은 오늘 (11일) 우 예 흐투트 공보장관으로부터 테인 세인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전달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메시지에는 선거관리위원회가 민주주의민족동맹의 승리를 확정하면 정부는 평화적인 권력 이양을 추진할 것이라는 약속이 담겼다고 민주주의민족동맹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개표 결과 민주주의민족동맹은 전체 하원 의석의 90%에 달하는 135 석을 차지했습니다. 수치 여사도 자신의 선거구인 양곤 주 카우무 지구에서 재선됐습니다.

앞서 흐투트 공보장관은 자신의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인 ‘페이스북’에 테인 세인 대통령이 아웅산 수치 여사의 회담 제의를 수락했다며, 개표 완료 이후 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치 여사는 대통령 외에 국회의장과 군 참모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국가적 화해의 정신에서 순조로운 정권이양을 위한 회담을 가질 것을 제안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