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13일 동시 다발적인 총격과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100명 이상 숨졌습니다.
이날 밤 파리 시내 극장과 식당에 무장 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해 손님 등 수십 여명이 숨졌다고 경찰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또 프랑스와 독일 국가대표 친선 축구 경기가 열린 파리 외곽 축구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 근처에서도 여러 건의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TV가 전했습니다.
아울러 파리 시내 11구에 있는 공연장인 바타클랑 극장에서 인질극이 벌어져 최소 15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프랑스 경찰 당국은 VOA에 사망자 숫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비슷한 시간 파리 중심가의 식당에는 칼라시니코프 소총을 든 범인들이 총격을 가해 손님 10여명이 사망했다고 경찰 당국이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경기장에서 프랑스와 독일 친선 축구를 관전하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급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이어 올랑드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파리에 전대미문의 테러 공격이 발생했다”며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또 프랑스 당국은 국경을 폐쇄했습니다.
프랑스 현지 언론은 총격범이 "알라는 위대하다…시리아를 위해"라고 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건 직후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은 “무고한 시민에 대한 끔직한 공격이며 인류의 가치에 대한 공격”이라며 미국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프랑스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리에서는 지난 1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언론사인 샤를리 에브도와 유대인 식료품점에서 연쇄 테러를 벌여 17명을 살해한 바 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