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한국 통일부 지원 아래 한반도미래재단이 주관하는 통일지도자 아카데미 졸업식이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통일지도자 아카데미는 탈북민 3분의 2, 한국 학생 3분의 1 비율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데요, 서울에서 박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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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현장음]
한국노래
[녹취: 현장음]
이번 학술대회는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의 기조연설로 시작했는데요,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은 통일준비위원회의 통일준비위원회의 구성과 하는 일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녹취: 현장음]
북한노래가 한자리에서 울려 퍼집니다.
[녹취: 현장음]
여기는 통일지도자 아카데미 9기와 10기 졸업식이 열린 한국프레스센텁니다. 통일지도자 아카데미는 한반도미래재단이 주관하고 통일부가 후원하는 교육프로그램인데요, 2010년 1기를 시작으로 10기까지 총 4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이날 졸업식에는 총 58 명이 졸업장을 받았는데요, 한반도미래재단의 오현금 대외협력위원장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녹취: 오현금, 대외협력위원장] “오늘은 통일지도자 아카데미 졸업식이에요. 저희가 이 아카데미를 5년 전에 시작해서 지금 만 5년이 됐습니다. 오늘 9기와 10기, 2015학년도 졸업식이에요.”
통일지도자 아카데미는 남북한 청년 통일지도자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다양한 내용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녹취: 오현금, 대외협력위원장] “4개월 정도 과정이에요. 처음 입학해서 저희 재단 대회의실에서 이론 강의를 해요. 이론 강의는 이 친구들이 북에서 왔지만 사실 북을 잘 몰라요. 아주 어려서 중국으로 갔다가 온 친구들도 있고 그걸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정말 통일전문가들한테 전문교육을 받도록 해요. 그게 한 10강 정도 진행을 하고 또 국내연수를 해서 DMZ 에 간다든가 아니면 안보교육관을 간다든가 하면서 해외연수를 가는데, 일본으로 갑니다. 북한 친구들이 북에서 배운 역사와 우리 남한 친구들이 남에서 배운 역사를 같이 얘기했었어요. 다음 기수는 내년 4월에 시작입니다. 2016년 4월.”
통일지도자 아카데미는 매 기수당 3분의 2는 탈북민으로, 3분의 1은 한국 학생들로 모집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재미있는 일도 많이 벌어집니다. 졸업생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녹취: 졸업생] “저는 북한 분들만 오는 줄 알았는데, 남한 분들도 젊은 사람들은 진짜 그런 걸 겪어보지 않은 세대잖아요. 그런데 그런 걸 모르고 저는 남한 사람들은 당연히 관심이 없겠다…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젊은 사람들이 너무 열심히 하시는 걸 보고 진짜 우리가 감동도 받고, 앞으로 우리가 총대 메고 앞으로 해야 되겠구나… 우리가 아니면 못하잖아요. 1세대들은 거의 다 가고. 다음에는 우리가 해야 되니까.”
“남쪽 학생, 아 슬픈 일인데요. 네 남쪽 학생들이랑 같이 어울리면서 너무 좋았고요, 일본 여행 또 일본이란 나라도 가보고 싶었는데 같이 이렇게 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또 통일에 대한 좀 더 큰 관심과 기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탈북민들도 만나고, 북한에 대해 이해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경희대학교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한 한국 학생을 만나봤습니다.
[녹취: 졸업생] “저희는 이제 티브이 같은 데서만 실상을 보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보면서 저게 진짜로 일어나는 일일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북한 친구들과, 특히 누나랑 같이 상금 받으신 누나랑 같이 얘기를 해보면서, 아 실제로 공개처형이라든지 이런 반인륜적인 문제들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들어서 알게 됐습니다.”
함경북도 출신인 한 탈북민 졸업생은 그동안 대외활동을 많이 어려워했는데요, 이번 교육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게 됐다고 말합니다.
[녹취: 졸업생] “가족이 북한에 다 있어가지고 이런 자리에 나오기를 좀 주저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도움이 된다고, 생활에서 도움이 된다고 해서 일단은 지인 추천으로 여기 참여하게 됐습니다.”
탈북민 졸업생들은 이번 통일지도자 아카데미 과정 중에서 한국에 잘 정착한 탈북민들을 직접 만나면서 큰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녹취: 졸업생] “평론가 분인데, 그 분의 얘기가 많이 기억에 남았어요. 그냥 우리도 뭔가를 하면 그 어떤 것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그 분의 모든 얘기가 다 진짜 주옥같이 기억에 남았어요. 통일에 대한 것을 제가 한국에 살다보니까 잊어버리게 되잖아요. 그래서 그 것을 다시 리마인드 하고 싶어서 많이 들으면 좋잖아요. 좋은 강의를. 인식을 깨는 거라서 자기의 고집의 한계 된 생각을 깨어버리는 단계라서.”
졸업생들은 졸업을 한 이후에도 통일을 위해 많은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녹취: 졸업생] “저희 프로그램 같은 경우는 졸업한 학생들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강의를 듣거나 또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길을 열어주셨어요. 그래서 앞으로도 강의가 계속 열릴 경우에 시간이 되는 한에서 참가할 생각이고요, 또 다른 분들과 또 여기서 같이, 다른 프로그램도 활동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소개를 해 주셨더라고요. 그래서 관련된 뭐 남북한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에도 참가할 생각입니다.”
“통일이 되게 되면 저희 고향에 가서 저희 사회복지계에서 좀 확고한 목표를 잡고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제 분야에 기본적으로 바탕을 두고, 최종적으로 통일이 되면 고향에 가서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일하고 싶습니다."
[녹취: 현장음]
서울에서 VOA 뉴스 박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