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 총격 용의자 집에서 중화기 대량 발견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시에서 총기난사 용의자 부부가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망했다. 경찰이 요으이자 차에서 발견된 총을 꺼내들고 있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서 송년파티 도중 동료 직원들에게 총격을 가해 14 명을 숨지게 한 용의자 부부의 집에서 대량의 중화기가 발견됐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샌버나디노 지역 경찰은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망한 용의자 시에드 리즈완 파룩과 그의 아내 타시핀 말리크가 살던 아파트에서 파이프 폭탄 12개와 탄약 수 천 개, 폭탄 제조 물질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이들 부부가 범행 당시 발사한 총탄은 모두 75 발이었으며, 사건 현장에서는 불발된 것으로 보이는 파이프 폭탄 3개도 발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수사당국은 현재 이들 부부의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이 테러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 연방수사국 (FBI) 관계자는 정황상 이번 사건은 계획된 범행이 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부부는 아무런 전과 기록이 없고 수사당국의 감시 대상에도 포함돼 있지 않았습니다. 다만 부인 말리크는 파키스탄 출신으로 미국 시민권자인 파룩의 배우자 비자로 미국에 체류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