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IL 요원 10명, 러시아인 겨냥 태국 잠입'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L 요원이 시리아 락까 시에서 깃발을 날리며 행진하고 있다. (자료사진)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L이 러시아인들을 공격하기 위해 태국에 잠입했다는 정보가 공개됐습니다.

태국 경찰은 오늘(4일) 러시아 정보당국으로부터 시리아 출신 ISIL 요원 10 명이 태국에 잠입했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태국 언론들은 러시아 정보당국이 태국 경찰에 시리아 출신 ISIL 요원 10 명이 지난 10월 15일에서 31일 사이 태국 방콕과 파타야, 푸껫 등 여러 지역에 각각 2~4 명씩 잠입했다는 내용의 정보를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콕주재 러시아대사관은 아직 이에 대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태국 경찰은 정보를 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9월 시리아 내 ISIL 기지들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으며, 최근 ISIL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여객기 격추 사건 등으로 공습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태국은 겨울철에 러시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