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시리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IL이 점령한 시설에 대규모 폭격을 가했습니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푸틴 대통령에게 ISIL의 자금줄에 타격을 입히기 위해 러시아 전투기가15개의 석유시설과 5백 대가 넘는 연료 수송 트럭을 파괴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아울러 러시아 해군이 20일 카스피 해상 함정에서 락까, 이드리브, 알레포 지역을 겨냥해 18기의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쇼이구 장관은 공습을 통해 ISIL 세력에 큰 피해를 입혔다며, 시리아 동부 데이르 에주르 지역에 가한 한 차례의 공격으로 6백 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리아 주둔 러시아 전투기 수를 최근 두 배로 늘려 현재 69대가 현지에 배치돼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말 이집트에서 발생한 자국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을 테러로 결론 내리고 이를 러시아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