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 총격범, ISIL에 충성 맹세'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버나디노 시 총기 난사범들이 3일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살되었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서부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에서 2일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테러 범죄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보디치 FBI 로스엔젤레스 지국 부국장은 4일 기자회견에서 여러 정보와 사실에 기반해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디치 부국장은 범인들이 이번 공격 전에 방대한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복수의 수사 당국자들은 공범 가운데 한 명이 과격 수니파 무장세력인 ISIL에 충성을 서약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국자들은 4일 ‘로이터’ 통신과 ‘CNN” 방송에 총기 난사 범행을 저지른 여성 타슈핀 말릭이 ISIL의 우두머리인 바크르 알 바그다디에게 충성을 서약한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말릭은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인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서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말릭과 그녀의 남편 사이드 파룩 은 지난 2일 시내 송년 행사장에서 파룩의 동료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14 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습니다.

이들은 도주 중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살됐습니다.

말릭은 파키스탄 출신으로 사우디 아라비아에 거주 하던 중 미국 국적의 파룩과 결혼해 배우자 비자로 미국에 입국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