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주재 이란대사관에 고의로 공습을 가했다고 이란 정부가 밝혔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오늘 (7일) 성명에서 이번 공습은 해외 외교공관 보호에 관한 모든 국제협약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외무부는 또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대사관 건물 파손과 일부 직원들의 부상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지만 피해 내용과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사우디는 이란이 후원하는 후티 반군을 겨냥해 예멘에 대한 공습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편 이란 정부는 오늘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산 모든 상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사우디의 이슬람 성지 메카에 대한 이란인들의 여행을 금지했습니다.
이슬람 수니파 국가인 사우디는 지난 주말 시아파 성직자를 처형한 사건으로 시아파 국가인 이란 내 자국 대사관이 이란 시위대의 공격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양국 외교관계가 단절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