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가 오늘 (29일) 일본 중앙은행의 마이너스 금리제 도입 발표 뒤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일본 중앙은행은 오늘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1%로 정했습니다.
금리가 마이너스일 경우 민간은행이 중앙은행에 자금을 예치하면 오히려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고, 일반인들은 대출 상환금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일본은 경제가 장기 침체를 겪자 경기부양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마이너스 금리제가 시중에 통화량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가 발표되자 일본 니케이 지수는 오늘 하루 등락을 거듭한 뒤 2.8%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도 2.5%가 올랐고, 중국 상하이 지수 역시 3.1%가 올랐습니다. 이들 두 증시는 그러나 최근 한 달 새 각각 10%와 22%가 폭락한 상태입니다.
호주와 싱가포르, 필리핀, 타이완 증시들도 2%씩 올랐으며, 유럽 증시 역시 오늘 오전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