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보건 당국이 침과 소변 표본에서 지카 바이러스를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질 보건부 산하 오스바우두 크루주 의료재단은 5일 발표한 성명에서 일상적인 입맞춤으로도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는 위험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재단은 이번에 침과 소변에서 발견된 지카 바이러스가 실제로 체액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달 30일까지 404명이 소두증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카 바이러스 발병 국가를 최근 방문했던 사람들에게 헌혈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의사들은 지카 바이러스가 태아의 두뇌를 비정상적으로 작게 만드는 이른바 ‘소두증’이라는 희귀질환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모기를 매개로 하는 지카 바이러스는 임산부들에게 특히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브라질 등 남미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