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뉴햄프셔 예비선거 시작

9일 미국 민주당 경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이 뉴햄프셔 주 내슈아 시 던킨도넛 매장에서 유권자들과 만나고 있다.

미국의 올해 대통령 선거 각당 후보 선출을 위한 2차 경선이 오늘(9일) 뉴햄프셔 주에서 시작됐습니다.

일반 유권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첫 예비선거로 치러지는 이번 경선에서 총유권자 수 9 명의 작은 마을 딕스빌 노치에서는 벌써 투표와 개표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투표 결과 공화당에서는 존 케이식 후보가 가장 많은 3 표를 얻었고, 이어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2표로 뒤를 이었습니다.

민주당은 4표 모두 버니 샌더스 후보에게 돌아갔습니다.

또 다른 마을인 하츠 로케이션에서도 케이식 후보와 샌더스 후보가 각각 승리했습니다.

다만 밀스필드 마을에서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2-1로 샌더스 후보를 이겼고, 공화당에서는 테드 크루즈 후보가 9-3으로 트럼프 후보보다 앞섰습니다.

오늘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막판 여론조사에서 샌더스 후보는 클린턴 후보를 두 자리 수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월등히 앞선 가운데 마르코 루비오 후보와 젭 부시 후보가 케이식, 크루즈 후보와 2위 다툼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대통령 선거에 도전할 의사를 처음 밝혀 주목됩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어제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출마 여부에 대한 물음에 모든 선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