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영하권 추위...인천공항 일일 이용객 18만명 최다 기록

한국 서울에서 15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진 가운데, 광화문 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이 목도리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안녕하십니까?

기자) 네. 서울입니다.

진행자) 최근 지구촌 날씨를 보면 미국과 한반도의 추위가 거의 같이 가고 있는 것 같지요. 미국 동부지역도 주말부터 기록적인 강추위를 맞고 있는데 서울도 상당히 춥다면서요?

기자) 봄이 올 것 같더니 다시 춥습니다. 제주도에서 노란 유채꽃이 활짝 피었고, 매화도 꽃망울을 터트려 육지에도 곧 봄이 올 것 같아 옷차림이 가벼워지려다가 다시 꽁꽁 여미게 된 분위기입니다.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이 영하 7도로 떨어졌고, 바람이 매섭게 불어서 체감온도는 영하 15도 가까이 내려갔었습니다. 지난주에 영상 10도가 넘고 남부지역은 17~18도까지 올랐기 때문에 추위의 정도가 더 크게 느껴지는데요. 수도권을 비롯해 경기도, 충청남북도, 경상남북도 지역에 한파주의보도 내려졌다가 강원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해제가 됐습니다만 웬만해서는 겨울철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다는 부산이 영하7.1도, 제주도가 5.2도를 기록하는 등 얼굴을 내밀었던 꽃망울들이 다시 들어갈 상황이 돼 버렸습니다.

진행자) 이번 추위가 며칠 더 이어진다고 하더군요?

기자) 수요일인 17일까지는 평년 보다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 것이라고 합니다. 수요일 이후에는 다시 평년 기온을 찾는 다고 하니 서울 사람들의 옷차림도 수요일 이후에는 조금 더 밝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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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카바이러스 관련 소식 들어볼까요? 한국은 ‘지카바이러스가 유행할 가능성이 낮다’는 한국 보건당국의 발표가 있었다면서요?

기자) 공식적인 발표는 아닙니다만 질병관리본부 책임자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에 참석해서 밝힌 내용입니다.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가 한국에서 유행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면서 따라서 한국 안에서는 지카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으며 임신부들은 안심해도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진행자) 남미 국가는 물론이고, 전 세계가 지카바이러스의 유행과 감염을 대해 걱정하고 있는데 다행스러운 소식이네요. 조금 더 자세히 들어보지요. 적어도 한국 안에서는 지카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다는 전제를 달아야 하는 거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외부의 영향이 없는 한 한국 안에서는 지카바이러스로 인한 위험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오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한국 보건당국의 체계와 대책을 점검하기 위한 자리였는데요. 지카바이러스의 한국 내 전파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고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이디스 모기가 댕기열도 전파시키지만 한국에서는 지금까지 사람들 사이에 댕기열 전파 사례는 없었다고 보고 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에 서식하는 모기와 댕기열이나 지카바이러스를 매개로 하는 모기는 다르다는 것이군요?

기자) 전 세계 모기 종류가 3500여종인데 그 중에 한국에서흔히 발견할 수 있는 모기는 20여종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중에는 지카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이디스’종 모기는 0.2%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인데요. 따라서 한국 모기의 대부분은 지카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없다고도 하면서 한국 안에서는 사람의 지카바이러스감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언급한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방역당국에서는 모기 단속에 들어간 상태인데요. 지카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 흰줄숲모기 등 전체 모기의 활동을 줄이기 위해서 봄이 되면 성충으로 자라게 될 알이 쌓여 있을 폐타이어나 죽은 나무 등 모기 서식시에 대한 방제활동에 예년에 비해 2~3개월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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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인천국제공항에서 공항 이용객 관련 기록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네요. 어제(14일) 다시 최대 이용객수를 기록했다구요?

기자)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이래 하루 최대 이용객입니다. 어제(14일) 하루, 인천공항을 이용한 사람은 출발 이용객8만7635명, 도착 이용객 9만3357명 등 모두 18만992명으로 지난 달 17일 7만 8764명을 기록하고, 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이용객 16만여명을 기록한 뒤 다시 기록을 경신한 것입니다.

진행자) 인천공항 출국장으로 들어가는 인파의 줄이 어마어마하더군요. 공항에 발디딜 틈이 없어 보이는 공항 사진을 인터넷을 통해 봤습니다.

기자) 사람도 사람이지만 여행객들이 가지고 온 수화물도 17만1578개였다고 합니다. 공항 수화물 역사에도 하루 최다 처리 실적을 세웠는데요. 공식적인 설 연휴는 지난 10일까지였지만 주말까지 연휴를 보내고 귀국하는 사람들과 춘절 휴가를 끝내고 중국으로 돌아가는 여행객들이 몰리면서 인천국제공항이 인산인해를 이룬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최근 인천공항에서는 한꺼번에 몰려든 수화물로 분배 체계가 멈춰서면서 항공기 이착륙이 지연되는 등 수화물 대란이 일어났었고, 세계 최고공항 중의 하나라는 명성에 흠이 갔었는데요. 설 연휴와 춘절 연휴 동안의 인천공항 운영체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큰 문제없이 많은 손님을 치러냈고, 역대 최대이용객 수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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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자동차 이야기를 해볼까요? 서울 시민 4명 가운데 1명이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서울시민 4명중 1명, 1가구에 0.6대의 자동차를 갖고 있다는 서울연구원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서울시민의 한달 승용차 유지비는?’ 이라는 주제의 인포그래픽스 자료를 발표했는데요. 지난해 서울에 등록된 승용차 수는 256만대로, 서울인구 4명 중 1명이, 1가구에 0.6대의 승용차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서울인구를 약 1천만명으로 4분의 1정도가 개인의 승용차를 가지고 있고, 그 자동차가 서울 도로를 달리고 있다는 얘기가 되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가운데 10대 중의 1대는 수입차입니다. 2005년에는 전체의 2.8% 정도로 6만2686대의 수입차가 있었는데. 2010년에 13만9048대로 늘어났고, 2015년에는 28만1460대로 5년마다 두 배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전체 자동차수는 얼마나 됩니까?

기자)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2천98만 9885대였습니다. 국민 2.46명당 1명이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구요. 가구 수 2천101만1천152가구를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말 처음으로 ‘1집 1자동차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진행자) 공개된 자료의 주제가 ‘승용차 유지비가 얼마나 드는가?’ 였는데, 자동차를 유지하기 위해 돈을 얼마나 쓰고 있는지도 궁금하군요?

기자) 승용차를 보유한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인데. 한달에 평균 78만원(719달러 상당)을 유지비로 쓰고 있었습니다. 월평균 연료비는 27만5000원(227.55달러), 차량구입비는 13만8000원(114.19달러), 보험료가 6만8000원 등을 들이고 있었습니다. 어떤 종류의 자동차인지, 자동차 소유주의 연령대가 어떻게 되는지도 조사했는데요. 배기량으로는 1600~2000cc 차량이 42.3%로 가장 많았고, 저속전기차가 36대, 전기차도 480대가 개인소유로 등록도 있었고, 전체의 38.3%인 약74만대의 자동차의 소유주는 40대, 50대가 27.1%, 60대(22.3%), 30대(19.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서울통신 도성민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