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운영하는 아프리카 남수단의 난민수용소에서 종족 간 충돌이 벌어져 적어도 7 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유엔 남수단지원단 (UNMISS)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말라칼 지역의 민간인 보호구역에서 지난 17일 밤 딩카족과 실루크족 청년들 간 충돌로 시작됐으며 아직도 극도의 긴장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평화유지군은 최루탄을 사용해 양측을 해산시켰으며 현장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이번 폭력 사태를 비난하고, 모든 갈등 당사자들에게 종족 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반 사무총장은 또 남수단 정부와 반군 측에 국민들이 화합과 치유의 과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난해 8월 체결한 평화협정을 즉각 이행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남수단에서는 지난 2013년 12월 시작된 내전으로 2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으며, 유엔이 운영하는 말라칼의 난민수용소에는 5만여 명이 수용돼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