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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지난달 남수단 어린이 129명 피살'


지난해 1월 남수단 난민들이 폭력 사태를 피해 우간다 국경 도시로 피난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1월 남수단 난민들이 폭력 사태를 피해 우간다 국경 도시로 피난하고 있다. (자료사진)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지난달 반군에 대한 정부 군의 공세 와중에 적어도 129 명의 어린이가 살해됐다고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 (UNICEF)가 밝혔습니다

안토니 레이크 유니세프 사무총장은 남자 어린이들이 거세돼 피를 흘린 채 방치되고, 8살 소녀를 비롯한 여자 어린이들은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됐다는 생존자들의 증언을 소개했습니다.

레이크 사무총장은 또 다른 어린이들은 불타는 건물 속으로 던져진 것으로 전해졌다며, 인도주의에 입각해 무고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이같은 폭력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남수단 정부는 지난 2013년 12월 수도 주바에서 군사쿠데타 기도가 있은 뒤 리에크 마차르 전 부통령이 이끄는 반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여왔습니다.

유니세프는 남수단 내 약 1만3천 명의 어린이들이 전투에 강제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남수단에서 민간인들에 대한 심각한 인권 유린이 자행되고 있다며 양측을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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