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지난달 반군에 대한 정부 군의 공세 와중에 적어도 129 명의 어린이가 살해됐다고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 (UNICEF)가 밝혔습니다
안토니 레이크 유니세프 사무총장은 남자 어린이들이 거세돼 피를 흘린 채 방치되고, 8살 소녀를 비롯한 여자 어린이들은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됐다는 생존자들의 증언을 소개했습니다.
레이크 사무총장은 또 다른 어린이들은 불타는 건물 속으로 던져진 것으로 전해졌다며, 인도주의에 입각해 무고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이같은 폭력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남수단 정부는 지난 2013년 12월 수도 주바에서 군사쿠데타 기도가 있은 뒤 리에크 마차르 전 부통령이 이끄는 반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여왔습니다.
유니세프는 남수단 내 약 1만3천 명의 어린이들이 전투에 강제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남수단에서 민간인들에 대한 심각한 인권 유린이 자행되고 있다며 양측을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