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장미의 이름’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움베르토 에코가 19일 84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기호학자이기도 했던 에코는 최근 암으로 투병생활을 해왔으며 이날 저녁 자택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1932년 이탈리아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난 에코는 토리노대에서 중세 철학과 문학을 공부했으며 1980년에 펴낸 첫 소설 ‘장미의 이름’을 계기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이 소설은 중세 수도원을 무대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제2권의 필사본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 살인사건을 추리기법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소설은 당시 43개 언어로 번역돼 수백만 부 이상이 팔렸습니다.
이 소설은 1986년 영국 스코틀랜드의 유명 배우 숀 코너리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져 큰 인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