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경선 후보들이 어제 열린 TV토론회에서 원색적인 비난 발언을 쏟아내며 설전을 벌였습니다.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경쟁자인 테드 크루즈, 마르코 루비오 후보는 이날 2 시간 동안 생중계로 진행된 토론회 내내 상대방에 대한 비난과 고함질을 계속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크루즈 후보를 ‘거짓말쟁이’, 루비오 후보에 대해서는 ‘애숭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루비오 후보는 인신공격을 먼저 시작한 건 트럼프 후보라며, 트럼프 후보야 말로 인신공격의 대상이 될 만한 인물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크루즈 후보는 미국인들은 상대에 대한 고함질과 비방을 하는 인물을 강한 사람으로 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트럼프 후보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된다면 참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후보였던 미트 롬니는 어제 트럼프 후보를 사기꾼이라며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후보는 롬니는 2012년 대선에서 실패한 후보라며 일축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