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 바이든 부통령이 7일 아랍에미리트연합을 시작으로 닷새 간의 중동 순방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아랍에미리트연합 수도 아부다비 인근의 알-다프라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는 미군 부대를 방문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공군 장병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라크와 시리아 내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을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또 현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해 평화 협상을 추진하는 미국의 입장을 강조하고 군사적 해법을 배제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아랍에미리트 부통령 겸 총리와 왕세자 등을 잇달아 면담합니다.
이어 8일에는 두바이를 들른 뒤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날 예정입니다.
이를 앞두고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부통령의 이번 방문은 이스라엘과 미국 간 튼튼한 관계를 증명하는 것이며 일각의 양국 관계 붕괴 예견이 틀렸음이 판명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도 만날 예정이며, 10일에는 요르단에서 압둘라 국왕과 회담을 갖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