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최고법원은 16일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던 페르베즈 무샤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여행 금지령을 해제했습니다.
무샤라프 전 대통령은 육군 참모총장 시절인 지난 1999년 쿠데타로 나와즈 샤리프 총리 정부를 무너뜨렸던 인물입니다.
그 뒤 대통령이 됐지만 2008년 선거에서 패해 물러난 뒤 파키스탄을 떠났었습니다.
무샤라프 전 대통령은 이어 2013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귀국했으나 반역죄로 기소돼 출국이 금지됐습니다.
당시 총선에서 나와즈 샤리프 총리가 이끄는 당이 승리해 샤리프는 다시 총리직에 올랐습니다.
무샤라프 측 대변인은 지병을 앓고 있는 무샤라프 전 대통령은 파키스탄 내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해 해외에서 치료를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치료 뒤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