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용기들이 발틱해에 있는 미 구축함 부근에서 일련의 가상공격을 벌이며 근접비행을 실시했다고 미 국방부 관리가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지난 11일 러시아 공격용 항공기 2대가 미 구축함 도널드 쿡 주변에 20차례 근접비행했다며, 이는 전례 없는 공격적인 비행이었다고 비난했습니다.
러시아 군용기들은 당시 구축함에서 1천 미터 이내 근접비행을 실시했으며 가장 가깝게는 30 미터까지 접근해 물보라를 일으킬 정도였다고 이 관리는 전했습니다.
러시아 전투기들은 이튿날에도 11차례나 가상공격 비행을 벌이면서 도널드 쿡 호에 9미터까지 근접비행을 실시하면서 도널드 쿡 호를 사진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도널드 쿡 호는 리투아니아와 폴란드 사이 발틱 해안의 러시아 영토 가까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미군 관리는 그러나 러시아 전투기들이 무기를 장착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항해요원들이 러시아 전투기에 무전을 보냈지만 답신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러시아 측의 이번 행동에 대해 군사수칙을 전혀 따르지 않은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