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의회, 신임 총리 지명자 승인

볼로디미르 그로이스만 우크라이나 신임 총리(왼쪽)가 14일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의회가 아르세니 야체뉵 전 총리의 사퇴로 공석이 된 총리직에 볼로디미르 그로이스만 국회의장을 선출했습니다.

의원들은 오늘 표결에서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이 추천한 그로이스만 지명자를 승인했습니다.

앞서 야체뉵 전 총리는 지난 10일 정치적 교착상태를 끝내기 위해 총리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습니다.

경제 악화와 개혁 조치 퇴조 등으로 비난을 받아 온 야체뉵 전 총리 내각은 지난 2월 불신임투표에서 살아 남기는 했지만 연립정부에 참여했던 2개 정당이 이탈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분석가들은 그로이스만 총리 체제에서 우크라이나의 정치권력이 포로셴코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에게 집중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만일 우크라이나 의회가 새로운 정부 구성을 승인하지 않았다면 차기 대통령과 의원을 선출하는 조기선거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