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대선 선두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민과 난민 문제를 전담할 국가기관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3일 뉴욕주에서 가진 선거유세에서 자신이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면 백악관 내에 이민전담사무소(OIA)를 설치하겠다며 이에 관한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뉴욕의 이민 옹호단체인 뉴욕주이민행동기금(NYSIA)은 클린턴 전 장관을 공식 지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과 당내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다음주 실시될 뉴욕주 경선을 앞두고 이 지역 선거운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는 이민 문제가 큰 현안인 가운데 두 후보들 모두 서로가 이 문제에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민전담사무소와 행정 명령 등을 활용해 이민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복안입니다.
한편 미국의 인터넷 언론매체인 ‘허핑턴 포스트’가 최근 뉴욕주 예비선거를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결과들을 분석한 결과 클린턴 후보의 지지도는 52%로, 샌더스 후보의 40%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