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시위대, 의사당 점거...비상사태 선포

30일 강경 시아파 시위대가 그린존 안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라크 바그다드 시에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정치 소요 사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시아파 시위대는 이틀 째 정부 청사가 모여있는 그린존 내부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고, 의원들은 대피했으며 정부군은 경계를 높였습니다.

강경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를 지지하는 시위대 수 천명이 1일 오전 의사당 앞에서 이틀째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전날에는 의사당을 한 때 점거하기도 했습니다.

수니파와 쿠르드 족 출신의 이라크 의원 60여명은 전날 수도 바그다드를 떠나 쿠르드 자치 지역인 아르빌과 술레이마니아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시위대는 일부 의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라크 의회 관계자는 VOA에 시위대가 그린존 안에 있는 외국 대사관과 기관, 시민에 폭력을 행사할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