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일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비공식 회담을 열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점과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기존 합의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두 정상은 3시간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쿠릴 4개섬, 일본명 북방영토를 둘러싼 양국 간 영토 분쟁과 평화조약 체결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접촉을 계속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양국의 국방, 외무장관 협의체인 ‘2+2회담’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푸틴 대통령의 조속한 일본 방문과 아베 총리의 9월 러시아 극동 지역 방문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또 오는 2018년 러시아에서 ‘일본의 해’ 행사를, 일본에서 ‘러시아의 해’ 행사를 교차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