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판별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법이 개발됐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 진단법을 개발했던 미국 생물학자 제임스 콜린스 박사는 최근 지카 바이러스를 혈액이나 소변, 타액으로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과학 전문지 ‘셀’(Cell)에 발표된 콜린스 박사팀의 지카 바이러스 진단법은 기존의 고가 장비를 갖출 필요 없이 간단한 시험용지에 사람의 가검물을 묻혔을 때 나타나는 반응으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연구팀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 등의 경우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점에 착안해 시험용지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체액에 반응할 경우 색깔이 변하도록 고안했습니다.
특히 측정 30분 만에 감염 여부를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도록 돼 있어 기존 진단법에 비해 진단 속도도 월등히 빠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지카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감염의 주범인 모기 개체 수를 통제하는 방안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