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건당국 "지카 바이러스 푸에르토리코 확산 가능"

카리브해에 위치한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앞으로 몇 달 안에 수 십만 건의 지카 바이러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밝혔습니다.

톰 프리든 질병통제예방센터 소장은 어제 (10일) 기자들에게 지카 바이러스에 맞서 싸우는데 있어 푸에르토리코를 제1순위로 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근 푸에르토리코를 방문한 프리든 소장은 불과 2주 전만 해도 푸에르토리코는 지카 바이러스에 대해 별로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처럼 보였지만 더 이상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프리든 소장은 특히 푸에르토리코 여성들이 우려된다며 그들은 임신을 원하지 않으면서도 산아제한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다며 반드시 피임도구를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프리든 소장은 지카 바이러스는 빠르고 쉽게 확산된다는 것 이외에 아무 것도 알려지지 않았다며 현 단계에서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는 없지만 피해를 줄일 수는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카 바이러스는 대부분 일반인들에게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태아의 경우 두뇌의 발달을 막는 소두증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