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의 교역액이 지난 1분기에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특히 북한의 주력 수출 품목인 석탄은 이 기간 전혀 러시아로 수출되지 않았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6년 1분기 러시아와 북한의 교역 규모가 대폭 감소했습니다.
`VOA'가 러시아 연방관세청 자료를 집계한 결과, 2016년 1월부터 3월까지 두 나라 간 교역액이 약 1천6백75만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수치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54% 줄어든 규모입니다. 2015년 1분기 양국 교역액은 약 3천6백만 달러였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교역이 이렇게 감소한 것은 러시아의 대북한 수출이 대폭 줄어든 것이 주된 이유입니다.
올해 1분기에 러시아는 북한에 약 1천330만 달러 어치의 물건을 팔았습니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 62% 줄어든 규모입니다.
러시아의 대북한 수출 품목 1위는 약 1천100만 달러가 팔린 광물성 연료로 이 가운데 석탄이 가장 많았습니다. 2위는 냉동어류로 모두 110만 달러어치가 수출됐습니다.
석탄은 올해 1분기 북한의 대러시아 수입에서 거의 90%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러시아의 대북한 수입액은 많이 증가해 올해 1분기에 약 33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3배 증가한 액수입니다.
러시아의 대북한 수입 품목 1위는 냉동어류로 수입액수가 약 28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다음 2위는 의류로 모두 28만 달러어치가 북한에서 러시아로 수출됐습니다.
특히 북한의 주 수출품목인 석탄은 이번 1분기에 러시아로 전혀 수출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김정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