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오늘(16일)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열립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파올로 겐틸로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회의에서 서방 국가들은 리비아의 새로운 통합정부에 대한 확고한 지지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리비아는 지난 2011년 독재자 무아마르 가다피가 축출돼 사망한 뒤 정치적 혼란 상태가 계속돼 왔습니다.
빈에서는 이와 함께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가 주최하는 별도의 국제회의에서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분쟁 사태가 논의됩니다.
현재 공식적으로 아제르바이잔 영토인 카고르노-카라바크를 놓고 아르메니아와의 오랜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양측간 충돌이 격화됐습니다.
빈에서는 이밖에 시리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17개국으로 구성된 국제시리아지원그룹(ISSG) 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한편 케리 장관은 빈에서 열리는 각종 회의에 참석한 뒤 벨기에 브뤼셀로 건너가 북대서양조약기구 장관급 회의에 참여합니다.
이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미얀마를 방문한 뒤 다음주 베트남을 방문하는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합류하게 됩니다.
VOA 뉴스